안나수이는 학창시절에도 특이한 옷을 만들어 입고 다녔으며, 그녀의 독특한 패션은 항상 주위의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 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주저 없이 진학을 했으며, 패션 잡지의 화보 촬영 소품을 맡기도 하며 천천히 디자이너로서의 배경을 만들어 갔습니다.

안나수이의 패션을 보면 인형, 장난감 등이 연상되시죠? 사진에 보이듯이 독특하고 귀여운 느낌의 모자, 몸의 형태를 귀엽고 앙증맞게 만들어 주는 부드러운 곡선, 톡톡튀는 색감 등은 그러한 특징을 잘 보여 줍니다.
92년에 발표된 그녀의 패션은 나팔바지, 허리선이 짧은 엉덩이에 꽉 끼는 바지 등, 복고풍을 선보였는데 이것은 옛것을 새롭게 보여주는 것이라는 패션 철학을 앞세워 90년대 복고풍의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 후 96년 가을 컬렉션에서는 순결, 순수를 컨셉으로, 97년 봄 컬렉션에서는 70년대 유행했던 천 조각, 가죽 조각을 모아 만든 특이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끄는 등 변화 무쌍한 디자인 컨셉을 선보이기도 했고, 여배우 앤디맥도웰이 그녀의 옷을 입고 "THE PLAYER" 에 출연했고, 마돈나가 그랬고 린다 에반젤리스타 같은 톱모델도 그녀의 옷을 즐겨 입는다고 하네요.

안나수이의 특징 중 하나는 쇼의 성공후에도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안나수이가 원하는 것은 '옷은 즐거움과 입는 기쁨을 찾는이에게 입혀져야한다' 는 점입니다.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그녀의 스타일을 향수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양인다운 오리엔탈적인 느낌과 서양의 이미지가 절묘하면서도 균형있게 조화되어 있습니다.
안나수이는 날카롭지만 독하지 않은 꽃의 향수로 불가리아의 장미와 자스민, 워터릴리를 품고 있습니다.
은은히 감도는 육감적인 향은 우디와 파우더리 통카(tonka: 브라질 등지에 서식하는 나무) 덕분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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