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의 시작과 함께 의생활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의복을 '그 세대의 거울' 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의복과 세대의 관련성을
말해줍니다.
산업사회와 대중매체의 발달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의복의 형태는 유행이라는 현상에서
두드러지게 강조 됩니다. 유행은 사람들로 하여금 특정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의복의 유행은 사회의 경제적인 상태, 사회적인 변화, 정치적인 상황, 기술적인
진보등에 영향을 받아서 형성 되었습니다.
코디강좌 시간에는 패션에 나타난 디자인 원리와 요소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효율적인
옷차림을 연출하거나 전체적인 스타일을 체형별과 색상, 이미지등...패션코디네이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그 응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에 전체적인 패션코디네이트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에 앞서, 의복의 정의와 유행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의복의 기원과 착용동기
의복이란 외부 환경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감싸거나 장식하기 위해사용했던 모든
것을 의미하며,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때 인류는 오래전부터 끊임없이 어떤 형태로든
의복을 착용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의복을 입게 된 동기로는 첫째, 문화, 시대, 연령, 성별, 계층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면 Yap이라는 섬의 여자들은 종아리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수치스럽다
하고 유방은 노출 시킵니다.
둘째, 신체보호를 하기 위해서 의복을 착용합니다. 예를들면. 기후로부터나 벌레, 역할에
따른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착용합니다.
셋째, 신체를 장식하기 위하여 착용합니다. 신체상의 장식은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하여
각 사회의 구성원들이 서로를 평가하는 기준을 가지며 그 기준 역시 다양합니다. 흉터로
장식하는 사람들, 문신, 그 밖의 물체를 이용한 신체의 변형 등이 있습니다.
유행
유행은 라틴어로 만드는것, 행위, 활동 등을 뜻하는 facto에서 시작되어 중세에
와서 facioum이라고 하던 것이 fashion으로 변하여진 것입니다.
유행이란 일정한 시기에 사회의 상당수 사람들이 그들의 취미, 기호, 사고방식과 행동양식
등을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취사선택함으로써 전염되는 사회적 동조현상을 말합니다.
다시말하면 어느 주어진 시기에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스타일을 말합니다.
2002/3 f/w 시즌에는 어떠한 유행들이 우리곁에 오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죠.
로맨티시즘 : 전반적으로 이번 시즌의 트렌드는 지난 시즌과 큰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맨티시즘이 여전히 주류를. 또한 단순한 로맨티시즘은 이제 한계에 다다른 듯 빈티지나
에스닉한 경향과 맞물려 좀더 표정이 풍부해져서 깊이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블랙의 강세 : 이번 시즌은 블랙 뿐 아니라 블랙에 가까운 블랙 라이크(BLACKLIKE),
즉 깊은 와인에서 미드나이트 블루의 색상들까지 아우르는 섬세한 표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에스닉의 경향 : 지난 시즌에 이어 민속적인 특성은 티베트와 몽고, 터키 등의 오리엔탈
무드와 유럽풍의 포클로어 등 다양한 지역적인 특성과 결합하여 에스닉의 경향을 심화시켰습니다.
페루 풍의 화려한 컬러 믹싱 니트와 모자, 갈리아노의 드레스를 장식했던 와당무늬의
동양자수, 원색적인 아프리칸 무드, 에스키모, 몽골의 문화가 혼합되어 인간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미정장의 부상 : 세미정장 스타일이 부상할 전망입니다. 가을 신상품이 진열된 각
백화점 매장에는 직장여성들이 사무실에서 뿐만 아니라 주말 여가 생활에서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다소 절제된 스타일의 점퍼나 재킷류가 뜁니다.
중절모. 배레모, 해드 스카프, 하이힐, 롱부츠등 복고풍 유행 : 90년대 복고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입니다. 여성스럽고 클래식한 장식이 강조되고 전체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헐렁한 H-라인, 스트레이트 실루엣 등도 가을 패션시장에 선풍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액세서리 라인 : 몸통을 가로지르는 큼지막한 숄더 백들이 주종을 이루었으며 타이트하고
때로는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롱 부츠, 히피적인 분위기를 강조해주는 롱 스카프, 벨트와
미니 스커트의 중간 쯤에 해당될 히프를 동여맨 벨트형의 띠, 얼굴을 감싸는 후드 장식도
다음 시즌 주요 아이템들입니다.
헤어와 메이크 업 : 아무렇게나 헝클어진듯한 홈리스(homeless) 헤어 스타일과
메이커 업에서는 매트하고 창백한 누드 톤의 메이크업이 새로운 경향으로 떠오르면서 글로시한
메이크 업이 지나간 느낌이 듭니다.
* 참고자료:
의생활과 패션코디네이션, 이경손. 김희섭, 교문사
토탈 코디네이션, 전선정. 최혜정외, 청구문화사 | 
